한여름에도 에어컨으로 인한 냉방병으로 인해 독감 환자의 급격한 증가와 더불어 독감 치료제인 타미플루 사용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타미플루는 독감 바이러스의 복제를 억제해 증상을 완화시키는데 효과적인 약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몇몇 사례와 연구들에서 타미플루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은 타미플루의 부작용 논란에 대해서 자세하게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1. 타미플루 부작용
타미플루는 독감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초기 단계에서 복용하면 효과를 발휘하는 항바이러스제로 먹는 약인 오셀타미비르 외에도 흡입제인 자나미비르, 주사제인 페라미비르 등의 형태로 존재합니다. 이러한 약물들은 발열, 근육통, 두통, 피로감 등의 증상을 경감시켜 줍니다.
그러나 부작용으로 구토, 두통, 불면증 등이 있으며 소아청소년의 경우 드물게 환각 등의 신경정신계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러한 타미플루 부작용은 일시적이지만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기도 합니다.
예전에도 독감치료를 위해 타미플루계열 제제를 투여받은 후 추락사고를 당한 한 17세 환자의 사례를 들 수 있습니다. 오래된 이야기지만 2018년 12월에 발생한 사건으로 독감으로 응급실을 방문한 환자가 페라미비르를 주사받은 후 다음날 7층 창문에서 뛰어내려 척추손상을 입고 하반신이 마비되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이 사건으로 가족은 병원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였고, 법원은 병원이 5억 7천만 원을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을 내린 적이 있습니다.
2. 타미플루의 부작용과 독감관계
타미플루의 부작용과 독감 바이러스 자체의 영향을 구분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실제로 독감 바이러스는 중증 뇌증을 유발할 수 있고, 고열과 함께 발생하는 뇌염이나 뇌수막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환자는 혼란, 공격성, 환각증상,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독감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나타나는 신경정신계 증상이 타미플루 복용 후 발생한 것으로 오해될 수 있습니다.
일부 학자들은 독감 바이러스가 뇌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아 타미플루 복용과는 무관하게 정신적 이상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따라서 타미플루의 부작용으로 보고된 많은 사례들이 실제로는 독감 바이러스 자체의 중증 합병증과 연관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3. 타미플루 복용 시 주의사항
타미플루와 같은 항바이러스제를 소아청소년에게 처방할 때는 신중해야 합니다. 최근 발생한 사건과 같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전문가들은 소아청소년 환자들이 독감 치료제 복용 후 최소 2일간은 보호자의 면밀한 관찰 아래에 있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보호자는 환자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환자가 혼자 남겨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창문이나 베란다, 현관문 등을 잠그고, 환자가 이상행동을 보일 경우 즉시 병원에 방문해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4. 독감시 타미플루를 복용하지 말아야 할까?
타미플루의 부작용에 대한 논의는 단순히 약물의 안전성 문제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사회적 신뢰와 공중보건의 중요한 문제로 이어지고 특히 치료제 사용 여부에 대한 환자와 보호자의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최근의 논란이 타미플루와 같은 항바이러스제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심화시키고 있어, 독감 치료를 망설이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부작용의 가능성 때문에 독감에 걸렸을 때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지 않는 것은 위험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고령자나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독감 바이러스 자체로 인해 치명적인 합병증을 겪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타미플루를 처방받은 환자에서 자살이나 자살시도와 관련된 부작용은 10만 명당 4명으로 나타났고 처방받지 않은 군에서는 10만 명당 7명으로 오히려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는 타미플루가 독감바이러스 자체의 위험성을 줄여준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5. 결론
타미플루와 같은 항바이러스제의 사용은 독감의 중증도를 낮추고 합병증을 예방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약물의 부작용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환자와 보호자, 그리고 의료진 모두가 이러한 사실을 잘 인지한 채 신중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특히 소아청소년의 경우 약물 복용 후 신경정신계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을 항상 염두에 두고, 충분한 보호와 관찰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타미플루의 부작용에 대한 연구는 계속해서 진행 중이며 이러한 연구결과를 통해 보다 안전한 치료법이 개발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또한 사회적 논의와 정보공유를 통해 환자들이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단순히 독감치료에 관한 문제가 아니라 공중보건과 환자의 안전을 위한 중요한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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