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문질환 증상과 관리법
항문은 음식이 식도, 위, 소장, 대장을 거쳐서 신체 밖으로 배출되는 마지막 관문입니다. 항문에도 여러 가지 질환이 발생합니다. 흔히 치질로 알려진 치핵이 가장 많고, 치열과 치루라는 병도 있습니다. 항문질환은 증상이 의심될 때 초기에 치료받아야 결과가 좋습니다. 항문질환의 주요 증상과 관리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치핵
치핵은 2018년 기준 한 해 약 61만 명의 환자가 발생할 정도로 흔한 질환입니다. 항문 끝의 3~4cm 부위인 항문관 안에는 배변을 할 때 충격을 완화해 주는 혈관과 조직들이 있습니다.
배변 시 항문이 늘어날 때와 변이 지나갈 때 완충역할을 해서 쿠션이라고도 부릅니다. 치핵은 이런 항문 주변 혈관이 부풀어 오르고, 조직들이 늘어져서 덩어리를 이루어 항문 안팎으로 돌출되거나 출혈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치핵 종류
▶ 치상선 기준으로 항문 안쪽으로 치핵이 생기면 내치핵
▶ 치상선 기준으로 항문 밖으로 생기면 외치핵
치상선은 항문 안쪽으로 1.5cm 지점에 있는 톱니모양 조직입니다. 내치핵과 외치핵이 동시에 나타나기도 합니다.
치핵종류와 증상
1. 내치핵
▶ 출혈
▶ 피떡(혈전)이 형성돼 괴사 된 경우 통증이 발생하고 출혈이 발생합니다.
▶ 변을 볼 때 치상선 위쪽의 말랑말랑한 점막조직이 항문 밖으로 밀려 나오는 탈항증상
▶ 앉아 있을 때 항문 주변에 이물감이 들거나 불편함을 느낍니다.
▶ 배변 후 화장지나 변기, 대변 등에 선홍색 피가 비칩니다.
2. 외치핵
▶ 출혈로 피떡이 생기면 극심한 통증이 발생합니다.
▶ 항문 주변의 가려움증이 발생합니다.
▶ 배변 후 화장지나 변기, 대변 등에 선홍색 피가 비칩니다.
▶ 앉아 있을 때 항문 주변에 이물감이 들거나 불편함을 느낍니다.
▶ 외치핵이 커지면서 늘어난 피부가 항문 밖으로 만져지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치핵 정도에 따른 구분
▶ 1도 치핵 : 부푼 혈관이 항문관 안쪽으로 돌출하며, 가끔 출혈을 동반합니다.
▶ 2도 치핵 : 항문 입구로 치핵이 내려왔다가 배변을 마치면 저절로 들어갑니다.
▶ 3도 치핵 : 항문 입구로 치핵이 자주 빠져나오고 안으로 밀어 넣어야 들어갑니다.
▶ 치핵이 들어가지 않고, 괴사와 통증이 발생합니다.
치핵 발생에 영향을 주는 요인
▶ 항문 주변 혈관을 확장시키는 잦은 음주
▶ 화장실에서 오래 앉아 있는 습관
▶ 섬유질이 적고, 동물성 단백질이 많은 식사습관
▶ 만성변비와 딱딱한 대변
▶ 고령, 임신, 가족력
▶ 다이어트에 따른 변비와 딱딱한 배변
▶ 스트레스
치열
항문 입구에서 항문 안쪽 치상선에 이르는 항문관 부위가 찢어지는 상태입니다. 대부분 딱딱한 변을 볼 때 항문관이 직접 손상을 받아 찢어집니다. 항문 속 괄약근이 비정상적으로 지나치게 수축하면 만성화가 됩니다. 상처가 발생한 후에는 항문궤양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치열 증상
▶ 배변 시 날카롭고 찌르는 듯한 통증
▶ 배변 후 휴지로 닦을 때 피가 휴지나 변에 묻어 나오는 현상
▶ 묻어 나온 피는 밝은 선홍색을 띱니다.
▶ 배변 후 심한 항문 경련이 지속됩니다.
치루
항문선의 안쪽과 항문 바깥쪽 피부 사이에 터널이 생겨 구멍으로 분비물이 나오는 질환입니다. 항문 주변의 만성적인 농양, 항문선의 염증이 만성화돼 항문선 안쪽과 항문 바깥쪽 피부 사이에 터널이 만들어집니다.
이외에 외상, 치열, 결핵, 크론병 같은 장염, 암이 있을 때도 나타납니다. 매우 드물지만 치루를 방치하면 항문암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치루 증상
▶ 지속적으로 속옷에 묻는 고름 같은 분비물
▶ 항문 주위의 피부자극, 불편함
▶ 치루 구멍이 막히면 붓고, 열이 나며, 통증이 발생합니다.
항문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는 방법
항문질환의 예방을 위한 몇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1. 유형적인 변비 방지를 위한 식습관 개선, 식이섬유, 물 및 채소 섭취증가, 저지방 고당도 음식 섭취 감소 등입니다.
2. 충분한 수분 섭취로 일반적으로 하루에 최소 2L의 물 섭취와 규칙적인 화장실 이용은 변비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3. 치핵 증상이 있으면 쪼그리고 앉거나 무거운 물건을 드는 것을 피해 주세요.
4. 항문질환 치료 후에는 미지근한 물로 좌욕을 꾸준하게 해 주세요.
5. 장시간 동안 앉아 있으면 항문, 항문 주변 및 장기적으로 천추건강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장시간 앉아있지 않도록 노력해 주세요.
6. 스트레스는 변비 및 연관성 있는 항문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줄이는 게 중요합니다.
7. 차가운 장소에 앉는 것을 무조건 피해 주세요.
8. 음주는 항문질환에 악영향을 줍니다. 치료가 끝나기 전까지는 피해 주세요.
항문질환에 좋은음식
항문질환과 관련된 증상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음식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식이섬유가 풍부한 과일 및 채소
매일 충분한 양의 과일, 채소, 견과류 및 콩류를 섭취해야 합니다. 건강한 장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는 식이섬유 함량이 높은 녹색채소, 곡류 및 식물성 단백질을 섭취해 보세요.
아침에 일어나서 물 두 컵, 사과한 개정도 먹으면 변이 부드러워집니다. 우유를 차게 해서 한 컵 마시는 것도 좋습니다. 주스는 사과주스나 포도주스가 변비에 효과가 있습니다. 설사가 잦은 분은 커피, 우유, 사과를 금해야 합니다. 돼지고기, 닭고기, 기름진 음식을 피하고 찬음식을 피해야 합니다.
2. 호박씨
호박씨는 무기질로서 칼륨, 칼슘, 인이 풍부하며 비타민B가 많이 들어있습니다. 치질로 고생을 한다면 호박씨를 달인 물로 치질부위를 씻어주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3. 마늘
통증을 동반하는 치질이라면 마늘구이로 통증을 가라앉힐 수 있습니다. 방법으로는 마늘 한쪽씩을 알루미늄 호일에 싸서 오븐에 구운 후 얇은 껍질을 벗기고 헝겊으로 싸서 환부에 대고 찜질하면 됩니다.
4. 감잎
감잎은 이뇨, 해열, 지혈 작용이 뛰어나므로 치질로 피가 날 때 달여서 차로 마시면 출혈을 멎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5. 알로에
식물성 섬유가 풍부해 장의 연동운동을 촉진해서 쌓여있던 변이 제거되므로 치질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6. 현미
현미는 소화가 잘 안 되는 반면 장벽을 자극하여 장의 연동운동을 도와주므로 치질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변이 장내에 머무는 시간이 짧아져 유해물질이 흡수되는 것을 막아줌으로써 치질은 물론 대장암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7. 호두
호두에는 지방질이 풍부해서 변을 묽게 해 주고 장을 매끄럽게 해주는 작용을 합니다. 따라서 변비가 원인이 되어 치질에 걸렸다면 호두차를 꾸준히 마시면 증세가 개선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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